안녕하세요? 모르아 입니다.
지난 발리 가족여행 3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우붓 투어를 다녀온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어요.
메이슨 엘리펀트 파크에서 코끼리와 산책하고, 뜨갈랄랑의 계단식 논을 구경하고, 우붓시장에서 쇼핑까지!
그렇게 알찬 하루를 보내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다음 날 일정이 생겨버렸답니다.
바로 발리 블루라군 스노클링 투어!
사실 이번 발리 여행에서는 스노클링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기사님이 스노클링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듣다 보니 점점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혹시 내일 스노클링 예약도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바로 결정!
그렇게 저희의 다음 일정은 예상치 못한 스노클링 투어로 채워졌답니다.
🍱 콘래드 발리 조식 밀박스 서비스, 꼭 챙기세요!
우붓 투어를 마치고 콘래드 발리로 돌아왔을 때 기사님이 한 가지 팁을 알려주셨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스노클링 장소로 출발해야 하니 호텔 조식을 먹을 시간이 없을 거라고요.
대신 호텔 로비에서 직원에게 조식 밀박스(Breakfast Box)을 신청해 보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기사님 말씀대로 직원에게 요청했고, 다음 날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준비해 주셨답니다.
이 서비스가 정말 좋더라고요!
아침을 먹을 시간도 없이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미리 준비된 도시락을 챙겨 나갈 수 있으니 한결 편했어요.
다른 호텔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콘래드 발리에 숙박하면서 이른 아침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꼭 문의해 보세요.
다만 조식 포함 예약 여부나 호텔 운영 정책에 따라 제공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전날 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해요.
🚗 콘래드 발리에서 블루라군까지, 또다시 긴 이동시간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 저희의 목적지는 블루라군 비치(Blue Lagoon Beach)였어요.
블루라군은 발리 동부 빠당바이(Padangbai) 지역에 있는 스노클링 명소예요.
산호와 다양한 열대어를 볼 수 있어 스노클링 투어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콘래드 발리에서 블루라군까지는 이동시간을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예상했어요.
전날 우붓 투어도 이동시간이 꽤 길었는데, 이틀 연속 장거리 이동이라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발리에서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숙소와 관광지 사이의 거리를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이 어리다면 이동시간이 여행의 만족도에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렇게 어찌저찌 오랜 시간을 달려 드디어 블루라군 비치에 도착했답니다.
🤿 블루라군 스노클링 패키지, 무엇이 포함되어 있었을까요?
도착하자 기사님이 비치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저희가 예약한 스노클링 패키지에는 다음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답니다.
- 블루라군과 탄중제푼 스노클링
- 가이드의 고프로 촬영
- 점심 식사
- 샤워시설 및 짐 보관 이용
점심을 먹는 레스토랑에서 짐도 맡기고, 스노클링을 마친 뒤 샤워까지 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짐을 내려놓고 필요한 장비만 챙겨 배를 타러 이동했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미리 구매해서 가져갔어요. 스노쿨링 계획도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간게 신의한수 였습니다.
업체에서도 장비를 대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꼭 개인 장비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저는 개인 장비를 사용하는 게 조금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특히 얼굴에 직접 닿는 마스크와 스노클은 개인 장비가 있으면 위생적인 면에서도 좋을 것 같아요.
☀️ 블루라군 스노클링 준비물, 긴 래시가드를 추천하는 이유
발리의 햇빛은 정말 강렬했어요.
바다 위에서는 그늘도 거의 없으니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가능하면 상의와 하의 모두 긴 래시가드를 입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단순히 햇빛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서만은 아니고 스노클링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팔과 다리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현지에서는 물벼룩이 쏘는거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아이들도 가려운지 피부를 만지려고 했고요.
다행히 저희는 물 밖으로 나와 샤워하고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답니다.
긴 래시가드는 자외선뿐 아니라 물벼룩과의 접촉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탄중제푼과 블루라군, 두 곳에서 즐긴 스노클링
저희가 방문한 스노클링 포인트는 두 곳이었어요.
**탄중제푼(Tanjung Jepun)**과 블루라군(Blue Lagoon)!
두 곳은 모두 빠당바이 인근에 있어 배로 몇 분 정도만 이동하면 다른 포인트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스노클링 후기를 찾아보면 물이 탁하거나 바다에 쓰레기가 있어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방문했던 7월 중순에는 다행히 물속이 아주 잘 보였어요.
맑은 바닷속을 바라보며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물론 바다 상태는 날씨와 파도, 조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저희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 행운의 상징 바다거북, 과연 만났을까요?
블루라군 스노클링을 하면서 은근히 기대했던 것이 있는데.. 바로 바다거북!
바다거북을 만나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것 같았거든요.
과연 저희는 바다거북을 만났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나지 못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 했지만 대신 다양한 열대어를 많이 만났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니모와 도리처럼 생긴 물고기들도 보고,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들도 정말 많이 만났답니다.
스노클링 가이드분은 저희를 여러 포인트로 데리고 다니며 물고기들을 보여주셨어요.
준비해 오신 물고기 먹이를 뿌리자 물고기들이 순식간에 우르르 몰려들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 고프로 촬영 후기, 화질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 패키지에는 고프로 촬영도 포함되어 있어서 가이드분이 정말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셨답니다.
이런저런 포즈도 요청하시고, 물고기들이 많은 곳으로 데려가 촬영도 해주셨어요.
덕분에 물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물을 확인하니 화질은 생각보다 아쉽더라고요.
화질이 더 선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그래도 가족 모두 함께 스노클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어요.
고프로 촬영이 포함된 투어를 예약하신다면 화질은 어느 정도인지 미리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깊은 바다가 무서운 제가 다시 스노클링을 하고 싶어졌어요
사실 저는 깊은 바닷속을 내려다보는 걸 무서워 하는데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물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게 힘들더라구요.
이번 스노클링은 하와이에 이어 제 인생 두 번째 스노클링이었는데 블루라군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어요. 하와이에서는 정말 망망대해에 우리배만 덩그러니 있어 더 무서웠던것 같아요.
가이드님을 따라 바닷속을 내려다보며 물고기들을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새 두려움보다 즐겁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노클링이 끝날때쯤엔 '다음에 또하고싶다!'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만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스노쿨링중 발생하는 사고가 가끔 뉴스에 전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런일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런 해양 엑티비티는 구명조끼 착용과 가이드의 안전 지침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스노클링 후 샤워시설은? 솔직히 아쉬웠어요
즐거운 스노클링을 마치고 다시 비치로 나와서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니 샤워실로 안내해 주셨어요.
그런데 샤워시설은.. 정말 열악했답니다. 냉수밖에 없다는사실! 드라이기도 없으니 신속정확하게 씻고 나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블루라군 스노클링을 계획하신다면 샤워시설이 쾌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어요.
🍜 스노클링 후 점심, 나시고랭과 컵라면의 조합
샤워를 마치고 나니 배가 고파서 레스토랑에서 바로 식사를 했어요.
나시고랭과 미고랭 같은 현지 음식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답니다. 그치만 저희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컵라면! 전 날 마트에서 구매해온 컵라면 입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분께 가져온 컵라면도 함께 먹어도 되는지 미리 여쭤봤거든요.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점심에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시고랭, 미고랭에 따끈한 컵라면 국물까지 곁들이니 정말 좋더라고요.
🏊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은 또 수영..
모든 스노클링 일정을 마치고 저희는 바로 콘래드로 돌아왔어요.
이날도 이동시간이 꽤 길었어서 어른들은 지쳐있는데 호텔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수영장을 가자는거에요.
'아니, 아침부터 바다에서 그렇게 놀고 왔는데 또 수영을 한다고..?'
호텔로 돌아오는 두시간동안 차에서 열심히 낮잠을 자서 그런지 아주 신이 났더라구요.
결국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수영장으로 향했답니다.
발리 여행 내내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는 역시 호텔 수영장이었던 것 같아요.
🌴 콘래드 발리 마지막 밤, 호텔 디너 뷔페!
이날은 발리 여행의 마지막 밤이었어요.
그래서 저녁은 호텔 뷔페를 미리 예약해 두었어요.
콘래드 발리에서 아침 조식을 먹던 레스토랑이 저녁에는 야외 뷔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녁뷔페는 실내가 아니라 레스토랑 앞 수영장 주변에 테이블이 세팅되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아이들도 함께 공연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공연을 보며 식사하니 마지막 밤이 참 아쉽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 콘래드 발리 디너 뷔페, 가장 맛있었던 건 치킨꼬치와 레몬 젤라또!
뷔페 음식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어요.
조식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종류가 아주 많거나 모든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답니다.
현지식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저희가 정말 맛있게 먹은 메뉴는 바로 즉석에서 구워주는 치킨꼬치구이!
요청하면 바로 구워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삼발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저희는 이 치킨꼬치를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레몬 젤라또!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날 정도예요. 요게요게 정말 맛있어서 몇 번이나 다시 받아 먹었던 기억이 나요.
저에게 콘래드 발리 마지막 저녁 뷔페의 최고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면 치킨꼬치와 레몬 젤라또를 뽑겠습니다.
🍺 어른들은 맥주 한 잔, 아이들은 대형 체스 놀이
저는 원래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 발리에서는 하루에 한 번은 꼮 맥주를 마셨던 것 같아요. 여행왔으니까요!
날씨가 덥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역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저녁 식사를 먼저 마친 아이들은 뷔페 옆에 있던 대형 체스 놀이에 심취해있고, 덕분에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며 마지막날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다가 마지막 밤에 여유롭게 앉아 있으니 참 좋았어요.
그렇게 콘래드 발리에서의 마지막 저녁도 지나갔답니다.
다음에는 발리 가족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OREA | 모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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