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르아 입니다.
드디어 발리 가족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예요.
지난 4편에서는 갑작스럽게 결정한 블루라군 스노클링 투어와 콘래드 발리에서 보낸 마지막 밤을 소개해 드렸어요.
이번에는 발리에서 보낸 마지막날의 이야기랍니다.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돌이켜보니 발리에서 가장 많은 곳을 돌아다닌 날이 바로 마지막 날이었더라고요.
타나 바락, 울루와뚜 사원, 술루반 비치, 마사지, 짐바란 일몰 그리고 마지막 저녁 식사까지!
이렇게 많은 곳을 하루에 다녀왔다니,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을것 같은거있죠?
🚗 콘래드 발리 체크아웃, 마지막 남부 투어 시작!
이번에도 유디 기사님과 함께 남부지역을 여행하기로 해서 아침에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발리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님과 함께 이동한 건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이동할 때마다 교통편을 알아보지 않아도 되고, 일정에 맞춰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거든요.
무엇보다 저희 가이드님은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정말 잘해주셨어요.
마지막날은 그 실력을 제대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 타나 바락, 거대한 절벽 사이로 난 길이 이렇게 멋지다니!
첫 번째 목적지는 타나 바락(Tanah Barak)이었어요.
이곳은 판다와 비치(Pandawa Beach) 인근에 위치한 관광지로, 거대한 석회암 절벽을 깎아 만든 도로가 유명해요.
높은 바위 절벽 사이로 곧게 뻗은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니 훨씬 웅장하더라고요.
바위를 깎아 이런 길을 만들었다니! 알고 봐도 정말 멋지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판다와 비치 쪽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셔틀을 이용해 이동하는 방식이었어요.

타나 바락(Tanah Barak) 입장료 안내
| 성인 입장료 | IDR 25,000 |
| 어린이 입장료 | IDR 15,000 |
| 셔틀버스 왕복 | 약 IDR 30,000 / 1인 |
그리고 여기서부터 가이드님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답니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영상도 촬영해 주시는데, 정말 전문가처럼 찍어주시더라고요.
절벽 사이를 걸어가는 모습도 멋지게 담아주시고, 구도도 어쩜 그렇게 잘 잡으시는지! 촬영 결과물을 보고 만족하고 또 만족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날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참 잘 나왔다고 여러번 찾아보고 했답니다.
발리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를 찾으신다면 타나 바락도 추천하고 싶어요.
🐒 몽키 포레스트 대신 울루와뚜 사원으로!
지난 우붓 투어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메이슨 엘리펀트 파크에서 코끼리 체험을 오래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가고 싶어 했던 몽키 포레스트를 방문하지 못했었어요.
아이들이 엄청 아쉬워 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날 가이드님이 울루와뚜 사원을 추천해 주셨어요.
이동하는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이라며 들러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신나했었어요.
울루와뚜 사원(Uluwatu Temple)은 발리 남서쪽 해안의 높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힌두교 사원이에요.
약 70m 높이의 절벽에서 인도양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사원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우붓 몽키 포레스트와는 다른 장소지만, 아이들이 원숭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대안이 되었어요.
🎫 울루와뚜 사원 입장료와 복장 안내
| 외국인 성인 | IDR 60,000 |
| 외국인 어린이 | IDR 40,000 |
| 케착 댄스 공연 | 별도 요금 |
| 사롱 대여 | 입장료에 포함 |
| 운영시간 | 오전 7시~오후 7시 |
운영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저녁에 열리는 케착 댄스 공연은 별도 티켓이 필요하답니다.
입장료와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다시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울루와뚜 사원에는 복장 규정이 있어요.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방문객은 발리 전통 천인 사롱(Sarong)을 허리에 둘러야 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은 괜찮았지만,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어른들은 사롱을 둘렀답니다.
사원은 관광지이면서도 종교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니 복장 규정을 지키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울루와뚜 원숭이들, 정말 만만하게 보면 안 돼요!
울루와뚜 사원에 들어가기 전 가이드님이 신신당부하셨어요.
"핸드폰이랑 선글라스는 꼭 가방에 넣으세요!"
원숭이들이 가져갈 수 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설마 정말 가져가겠어 싶었거든요.
그런데 웬걸요!
사원을 구경하며 걷고 있는데 원숭이가 옆에 있던 관광객의 휴대폰을 순식간에 가져가버렸어요!!
선글라스를 가져가는 원숭이도 있었는데 정말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동물원에서 보던 얌전한 원숭이를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루와뚜 사원에 가신다면 휴대폰, 선글라스, 모자처럼 원숭이가 낚아챌 수 있는 물건은 꼭 가방 안에 넣어두세요.
원숭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아요.
혹시 물건을 빼앗기더라도 직접 되찾으려고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고 현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안전하답니다.
원숭이들이 조금 무섭긴 했지만, 높은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사원 풍경은 정말 멋졌어요.
가이드님은 여기서도 사진을 잘 찍어주신 덕분에 예쁜 가족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답니다.

🍕 발리에서 참 자주먹은 피자와 파스타
울루와뚜 사원 구경을 마치고 근처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어요.
점심 메뉴는 또 피자와 파스타! 생각해 보니 발리 여행 내내 피자와 파스타를 정말 자주 먹었더라고요.
관광지 주변에서 저희가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음식들도 이런 메뉴가 많았고요.
사실 발리 로컬 음식도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익숙한 메뉴를 자꾸 선택하게 되었어요.
다음에 발리에 온다면 그때는 현지 음식도 조금 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네요.
🌊 술루반 비치, 절벽 아래 숨어 있는 특별한 해변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술루반 비치(Suluban Beach)였어요.
이곳은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사진으로 여러 번 봤던 곳이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답니다.
주차장에 도착한 뒤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계속 내려갔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바위 사이로 조금씩 바다가 보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바위 틈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여유로워 보였어요.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그저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저도 잠시 그 분위기에 빠져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해변에서 바닷물에 발도 살짝 담가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가이드님을 따라 절벽사이를 허리숙여 들어가다보니 작은 해변이 나타났어요.
사람들이 누워서 햇빛을 즐기고,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유럽의 작은 어느 비치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서양인 이었거든요.
그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소였답니다. 정말 좋았어요.



🍨 술루반 비치에서 올라오는 길, 젤라또는 필수!
그런데 술루반 비치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오는 길이 만만치 않았어요.
내려갈 때는 좋았는데 올라올 때는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날씨도 정말 더웠어요. 아이들은 덥다고 난리가 났고, 어른들도 꽤 지쳤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뒤 주차장 입구에서 발견한 젤라또!
시원한 젤라또를 하나씩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으니 기사님이 차를 빼오셔서 바로 다음장소로 이동했습니다.
💆 마사지로 피로 풀고 공항 갈 준비까지!
다음 일정은 마사지였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마사지숍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사진도 남기지 않았더라고요.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으니 너무 좋았던 기억만 납니다.
시설도 깔끔했고 마사지도 만족스러웠어요.
아이들도 즐겁게 받았고요.
마사지가 끝난 뒤에는 샤워까지 하고 공항으로 갈 준비를 마쳤어요.
저녁 비행기를 이용하는 날에는 체크아웃 이후 샤워할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비행기 탑승 전, 일정마지막에 마사지와 샤워를 함께 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어요.
발리에서 밤 비행기를 이용해 입국하신다면 마지막 일정으로 마사지를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짐바란 비치에서 만난 발리의 마지막 일몰
마사지가 끝난 뒤에는 짐바란 비치(Jimbaran Beach)로 이동했어요.
가이드님이 일몰 시간에 맞춰 데려다주셨답니다.
짐바란 해변에는 바비큐 레스토랑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해변에서는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비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레스토랑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을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참 평화롭더라고요. 발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이라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바쁘게 관광지를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해변에서 여유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았답니다.

🍖 발리 마지막 저녁 메뉴는 립!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까지
이제 정말 마지막 코스, 저녁식사 입니다.
가이드님이 발리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가 립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공항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데려다주셨어요.
이날 저녁 메뉴는 립!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립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먹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왠일인가요..? 너무너무 맛있는거 아니겠어요?? 아이들도 맛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 같이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결국 추가 주문까지 했답니다.
발리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아주 만족스럽게 끝내고 저희는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 발리 공항에서, 우리의 첫 발리 여행을 마치며
공항에 도착해 여행 내내 함께해 주신 가이드님과 인사를 나눴어요.
여행하는 동안 이동도 편하게 도와주시고, 멋진 사진과 영상도 많이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공항에 들어온 뒤에는 양치도 하고, 비행기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었어요.
짐도 다시 정리하고 출국 수속을 진행했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첫 번째 발리 여행이 끝났어요.
그런데 여행을 마치며 확실하게 느낀 게 하나 있었어요.
발리는 5박으로 부족하다는 것!
다음에 온다면 최소 보름 정도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왜 서양인들이 한달씩 다녀가는지를 너무 알것같은 여행이었습니다.
🌿 다음에는 나를 위한 발리 여행도 해보고 싶어요
발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액티비티뿐 아니라 요가와 웰니스 여행으로도 유명한 곳이잖아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관광과 물놀이 위주로 여행했어요.
그런데 다음에 발리에 온다면 꼭 요가도 해보고 싶어요.
조용한 공간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조금은 느리게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에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시간이 지나도 꺼내 볼 추억을 쌓는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나 자신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혼자 발리를 여행해 보고 싶어요.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온전히 나 자신으로 보내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거든요.
그때는 서두르지 않고 발리의 하루하루를 천천히 즐겨보고 싶습니다.
💚 모든 것이 감사했던 우리의 첫 발리 가족여행
이번 발리 여행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날씨도 완벽했고, 아이들도 즐겁게 여행했어요.
무엇보다 여행하는 동안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답니다.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발리 벨리(Bali Belly)'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혹시 몰라 한국에서 상비약도 이것저것 챙겨갔어요.
그런데 다행히 여행 내내 상비약을 한 번도 사용할 일이 없었답니다.
모두 건강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했어요.
첫 발리 여행은 이렇게 끝났지만, 분명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아름다운 바다와 초록빛 자연, 아이들의 웃음소리,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리고 따뜻했던 사람들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발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도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라요.
저는 곧 다시 발리에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OREA | 모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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